에비앙카지노 '충주 여경 자살 사건' 음해투서 www.sf-casino.com 동료·강압감찰 경감 입건(종합) 스포츠토토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김용빈 기자,김민성 기자 = 감찰 조사를 받고 스스로 목숨의 끊은 충북 충주경찰서 여경과 관련해 음해성 투서와 강압감찰로 경찰관 2명이 처벌받게 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주서 여경에 대해 음해성 투서를 한 충주경찰서 소속 A경사를 무고 혐의, 감찰조사에서 자백을 강요한 B경감을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숨진 C(여)경사와 같은 경찰서 내 청문담당관실에 근무하면서 C경사의 근태 상황과 당직 면제 등을 문제 삼아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모두 3차례에 걸쳐 충북경찰청과 충주경찰서에 음해성 무기명 투서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B경감은 투서 내용을 토대로 C경사를 감찰하며 자백을 강요하는 등 강압감찰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대수사대 관계자는 "조사 결과 고소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런 수사 결과에 B경사의 유족은 "감찰부서 관리·감독 책임자 등이 처벌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사건이 송치되면 추가적인 유족 입장을 겸찰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6일 익명의 투서와 함께 업무상 문제 등으로 감찰을 받던 충주서 C경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감찰이 C경사에게 근거 없는 내용을 자백하도록 회유·압박하고 사찰하는 등 강압적인 감찰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경찰청 조사결과 유족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당시 박재진 충북경찰청장은 강압감찰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23일 유족은 감찰 발단이 된 익명 투서자와 '강압감찰'을 벌인 감찰관 등 관련자 7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경찰청에 접수했다.

이어 현직 경찰관 1200여명과 시민 등 모두 1577명도 당시 감찰부서 관련자 등 6명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8일 충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과 지능범죄수사대, 충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5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