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게임 [팝인터뷰①]'크로스' 전소민 "언제까지 sf-casino.com 활동할 수 있을까..고민 커요 슬롯카지노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전소민이 장르물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은 전소민은 다소 무거운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전소민은 "2년만의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하며 시작한 드라마다. 메디컬 장르물도 처음이었고 미니시리즈 주연도 처음이었다. 어떻게 보면 도전의 의미였는데 끝나고 나니까 아쉽고 다음 작품 기약이 있을까 불안감도 있다"며 '크로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녀가 '크로스'에서 맡은 역할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다소 생소한 직업이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만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감정 노동이 심한 직업이라고 한다. 세상에 좋은 일을 하는 밝은 측면이 있지만 극 중 고지인이 아버지 장기기증 서약을 할 때 슬퍼했듯이 그런 슬픔을 보면 회의감을 느낀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연기하다보니 큰 감정의 노동에 대해 많이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랬기에 슬펐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소민은 그 속에서 보람을 느꼈다. 그녀는 "환자 대하는 장면들을 촬영하며 의사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느꼈다. 실제

* 스스로 명품이 되라 *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원 베네딕트 의사들은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해 표출할 수 없는 힘듦도 있다고 하는데 간접적으로 화자의 마음을 공감하는 감정을 가지며 쾌감을 느꼈다. 그 때 이 직업의 보람을 간접적이지만 찾았던 것 같다"며 의사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에게 '크로스'란 어떤 의미일까. 전소민은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다.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그 전에는 깜깜하게 보이지 않았다면 이제는 기회의 문이 조금은 열리지 않았나 바람을 가지게 됐다"며 새로운 장르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전소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고경표에 대한 극찬도 이어갔다.

"고경표 씨가 저보다 4살 어린 동생인데 나이보다 성숙했다. 지인에게 들을 때 개구쟁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현장에서는 직업의식도 투철하고 연기 열정이 강하더라.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 역할도 어둡다보니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여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 배울 점이 참 많은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냐고 묻자 그녀는 "현장 스태프보다 더 에너지 넘쳤다. 스태프가 해야하는 일이나 작은 일까지도 세심하게 챙기면서 솔선수범하더라. 동생이지만 연기할 때 보면 집중력도 좋고 비상한 친구였다. 생각도 깊어 경표의 의사도 드라마에 많이 반영됐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크로스'는 거대한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주연 배우였던 조재현이 논란 속에 불명예스럽게 하차하게 된 것.

전소민은 "저는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야 하니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연기하는 게 의무였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였다. 스태프들도 정말 열심히 촬영을 했고 스토리도 조금 당겼을 뿐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큰 무리는 없었다"고 전했다.

전소민은 오로지 배역에만 집중했다. 극 중 사고를 당한 아버지의 장기 기증에 동의하며 오열을 했을 때 드라마 외부적인 요소는 모두 배제했다.

"오열 신은 장면만 놓고 봤을 때 너무 슬펐다. 테이크를 3번 정도 가긴 했지만 극을 놓고 봤을 때 슬픈 마음이 강해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제가 코디네이터지만 나의 아버지의 장기를 기증 사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슬프더라."

전소민은 여배우로서 미투 운동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사실 저도 14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어릴 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이런 거였구나' 떠오르는 것들도 많다. 옛날부터 고질적이었고 당연했던 것들인데 말할 순 없었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피해자 분들께서 용기 내주셔서 후배들에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크로스'는 '배우' 전소민뿐 아니라 '인간' 전소민을 바꿔놓기도 했다. 그녀는 장기기증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장기기증에 서명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서명을 해도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좋은 얘기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사람이 남고 작품이 남는 거니까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드라마는 나중에라도 또 다시 이슈가 되면 재방송을 통해 또 한번 시청해주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이 참 좋은 것 같다 "며 만족해했다.

'크로스'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 전소민. 자만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더욱 겸손했다.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겸손함에는 변함이 없었다.

"올해 안에 한 작품은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음 작품은 밝고 경쾌한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바람이다. 요즘 너무 재밌고 신난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 사실 오랜만에 일터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커서 즐거웠다. 솔직히 말하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계약직의 느낌이다. 잠시 일하고 떠나고 선택 받아 일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해야 한다. 언제까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을까 슬픈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